"저는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썼으면 좋겠습니다. 단지 책이 되는 글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내 마음을 모르겠다는 사람, 내 인생 나답게 살아보고 싶은 사람들이 글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글쓰기는 자기 자신과 만나보는 일이에요.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마음을 느끼며 사는지, 어떤 취향과 어떤 소망을 품고 사는지.
쓰면 쓸수록 내가 됩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면 내 삶을 구체적이고 주체적으로 살 수 있어요.
자기 자신이라는 세계의 전문가가 되기에 글쓰기만큼 탁월한 도구는 없답니다."
글쓰기의 힘을 믿으시나요? 네, 저는 믿습니다.
저는 다이어리를 매일 착실하게 쓰거나, 5년 다이어리를 하루도 빠짐없이 쓰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내가 치열하게 살았던 한 시절을 다시 읽거나, 과거에 내가 그때 무슨 생각으로 선택을 했는지 힌트를 발견할 때면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이 명확해지기도 하더라고요.
때론 가슴이 이유없이 답답할 때 백지를 펴고 거기다 머릿속에 가득한 여러 생각들을 다 쏟아내보기도 합니다. 그럼 눈앞에 쏟아놓은 일들 가운데, 고민해봤자 소용 없는 일들이 보이고, 이건 이 일과 묶어서 해결하고,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고를 수 있더라고요. 그렇게 쓰는 일, 기록하는 일은 지금의 나를 오해 없이 바라보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쓰는 사람의 문장 필사>에 고수리 작가님이 고르고 골라준 문장들에는,
앞서서 글을 써본 작가님들의 지혜와 통찰이 담겨 있더라고요.
지금 글을 쓸 용기를 건네주거나, 글을 계속 쓰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을 알려주거나,
어떤 글을 쓰고 싶다고 미래를 희망하거나,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한 글쓰기의 세계에서 배우는 인생의 태도를 이야기합니다.
누구보다 먼저 '쓰는 사람'이 되어 인생이 달라졌다고,
내 삶을 더 잘 살아보고 싶어졌다고 말하는 고수리 작가님과 함께,
우리 한번 '쓰는 사람'이 되어보기로 해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